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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연예인 마을 집중 탐방 촌캉스 코스

by 호호아저씨호 2025. 8. 7.

부산 영도 언덕마을에서 바라본 바다

 

부산의 중심에서도 조금 벗어난 영도는 최근 '촌캉스(촌+바캉스)' 열풍과 함께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연예인 마을은 과거 영도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지역이자, 지금은 감성 여행지로 각광받는 명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산 영도의 연예인 마을을 중심으로 촌캉스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숨은 명소와 즐길 거리들을 함께 탐방해보겠습니다.

연예인 마을의 역사와 감성

부산 영도 연예인 마을은 원래는 ‘흰여울문화마을’이라 불리며,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정착하여 삶을 일구었던 지역입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낡은 주거지를 보존하고 마을 전체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연예인 마을’로 더 잘 알려지게 되었죠. 이 이름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쓰이면서 연예인들이 자주 방문하고, SNS 인증샷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생겨났습니다. 가파른 언덕과 이어진 골목길, 오래된 계단 위로 펼쳐진 바다 풍경은 감성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의 배경으로 사용되면서 영화팬들에게도 성지 같은 장소가 되었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마을 곳곳에는 포토존, 작은 갤러리, 핸드메이드 소품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도 운영 중입니다. 여유롭게 걸으며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마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촌캉스 코스로서의 매력

‘촌캉스’란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는 여행 트렌드입니다. 부산 영도는 그 중에서도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독특한 지리적 특징을 지닌 지역이며, 연예인 마을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촌캉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빠르게 지나치지 않고 천천히 걷고, 마을의 소리를 듣고, 바다 냄새를 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도의 연예인 마을은 조용한 아침과 황혼 무렵의 빛이 가장 아름다우며, 각각의 시간이 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오히려 필름카메라가 더 잘 어울린다고 할 정도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연예인 마을 중심으로 2시간 정도의 도보 여행 코스를 추천합니다. 마을 초입에 위치한 ‘영도대교 전망대’를 시작으로, ‘문화마을 벽화골목’, ‘영도포구’, 그리고 마을 꼭대기에 있는 ‘카페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부산의 바다와 삶의 흔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정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빠르게 소비되는 관광지가 아닌, 천천히 음미하며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촌캉스를 원한다면 최고의 장소가 됩니다.

추천 포인트 & 준비물

연예인 마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몇 가지 포인트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먼저, 편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골목과 계단이 많아 하이힐이나 샌들은 다소 불편할 수 있죠. 둘째, 가벼운 짐으로 떠나되, 개인 보온병이나 물병, 선크림 등은 꼭 챙기길 권장합니다. 또한 마을 내에는 상업시설이 적어 카페나 상점 이용이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아 혼잡할 수 있으니, 평일 오전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포토 스팟으로는 마을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하늘길 전망대’, 벽화가 가득한 ‘흰여울벽화골목’, 그리고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는 ‘전망 카페 테라스’를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포인트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SNS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을 주민들의 일상이 함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소음 자제,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기본적인 예의도 꼭 지켜야 합니다. 감성을 즐기되, 함께 살아가는 공간임을 잊지 않아야 진정한 촌캉스 여행이 완성됩니다.

부산 영도의 연예인 마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촌캉스를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진짜 부산의 풍경을 직접 걸으며 체험해보세요. 천천히 걷고, 바라보고, 느끼며 나만의 여행을 만들어보길 바랍니다.